정준영 핵폭탄급 性스캔들에 KBS·tvN '직격탄'

문완식 기자  |  2019.03.11 22:56
가수 정준영이 지난 2016년 성추문 논란 당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스타뉴스



가수 정준영이 핵폭탄급 성(性) 스캔들로 큰 충격을 주는 가운데 당장 그가 출연 중인 TV프로그램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SBS '8뉴스'는 11일 경찰이 빅뱅 승리의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 대화방에 승리 말고 다른 연예인들도 함께 있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며 "그때 함께 이야기했던 연예인들이 누구인지 확인했다. 한 유명 연예인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 뒤 정준영의 실명을 밝혔다.

'8뉴스'는 2015년 말부터 10개월 분량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준영이 친구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자랑하고 이를 몰래 찍은 영상을 대화방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또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동료 연예인과 공유했다"고 전했다. 10개월 동안 정준영의 불법 촬영과 유포로 피해를 본 여성이 10명이나 된다고도 했다.

SBS '8뉴스'는 11일 가수 정준영이 몰카를 찍어 단톡방에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정준영 소속사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 정준영은 지난 3일 tvN '현지에서 먹힐까-미국편' 촬영차 미국 LA로 떠나 현지에 머물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은 오는 4월 첫 방송 예정으로 이번 정준영 사태로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정준영이 출연 중이 tvN의 '짠내투어' 역시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된 건 KBS 2TV '1박2일'이다. 정준영은 지난 2013년 12월 '1박2일' 시즌3 첫 방송부터 출연, 햇수로 6년째 출연 중이다. 정준영은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성범죄 관련 사건에 휘말려 '1박2일'에서 잠정 하차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고서야 복귀한 바 있다.

KBS, tvN 모두 정준영의 거취와 관련, 11일 밤 현재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부 논의 후 12일 오전 중 이번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발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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