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술이달다' 컴백 광풍..노래가 달다

[김수진의 ★공감] 11일 '술이 달다' 음원 공개 차트 1위

김수진 기자  |  2019.03.12 10:16
에픽하이 타블로 미쓰라 투컷 (왼쪽부터) /사진=에픽하이

남성 3인조 그룹 에픽하이(Epik High·타블로·미쓰라·투컷)가 명불허전 음원 강자임을 과시했다.

에픽하이가 지난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 타이틀곡 '술이 달다((feat. 크러쉬) 작사 타블로, 미쓰라진 작곡 타블로, DJ 투컷 편곡 DJ 투컷, philtre)는 12일 오전 8시 기준 멜론을 비롯한 7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술이 달다'는 이별의 아픔을 그린 힙합&알앤비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다. 타블로는 공개 전 "장르에 대한 생각을 못해봤다. 에픽하이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이라 정의했다. 공개된 '술이 달다'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에픽하이 특유의 에픽하이 노래임에 분명했다. 이별의 아픔을 그린 절제된 가사와 세련된 리듬, 크러쉬의 감미로운 음색이 더해져 잘 버무려진 수작이다.

/사진제공=에픽하이


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 은 7개의 노래가 수곡됐다. 한 층 진화된 에픽하이스러운, 에픽하이가 오롯이 담긴 노래들이다. 술은 달고, 노래도 달다. 음원차트 1위 기록을 반영하듯 팬들은 SNS 등을 통해 열광 중이다. 타블로는 12일 새벽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응답했다 그는 "팬들의 응원 고마워요. 또 한 순간, 하루, 한 해 음악 할 수 있게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따라 정말 술이 달다"고 했다.

에픽하이의 성공적인 컴백이 대중의 관심을 더욱 모은 데는 오랜 기간 몸담았던 YG와 이별 후 내놓은 첫 앨범인 까닭도 있다. 데뷔 16년 된 에픽하이는 타블로가 2011년, 미쓰라와 DJ투컷이 2012년 YG에 합류하며 머물다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별했다.

각설하고 에픽하이만의 옷을 입은 에픽하이, 정말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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