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남자' 조쉬 "정준영 콘텐츠 삭제..나는 사건과 무관" 해명

공미나 기자  |  2019.03.13 09:45
유튜버 조쉬, 가수 정준영 /사진=조쉬 인스타그램

유튜버 '영국남자' 채널의 조쉬가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관련된 콘텐츠 삭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쉬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어제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하고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릴 수 있는 영상을 유튜브에 두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으로 고민 끝에 정준영씨가 등장하는 콘텐츠를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룻밤 사이에 저희의 조치와 관련한 여러 추측이 확산되는 상황을 보면서 괜한 걱정을 하고 계실 시청자분들께 정확히 왜 영상을 내리게 됐는지 설명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전했다.

조쉬는 3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 정준영과 10대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걸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12월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의 절친특집에 정준영의 15년 절친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조쉬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준영과 함께 '외국인이 한국 술 문화 배우면 생기는 일들'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도 게재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정준영이 지인들이 있는 카카오톡 채팅방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조쉬는 정준영과 관련된 동영상을 즉각 삭제했다.

한편 정준영은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그는 이날 밤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인정하며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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