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밀어내기 4득점' 한화, 두산에 2G 연속 역전승

대전=심혜진 기자  |  2019.03.13 16:07
지성준./사진=OSEN
한화 이글스가 2경기 연속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9-2 역전승을 거뒀다. 7회 몸에 맞는 볼 포함 밀어내기 볼넷 3개와 지성준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이용규(중견수)-정은원(2루수)-송광민(3루수)-김태균(1루수)-이성열(지명타자)-김민하(우익수)-최재훈(포수)-유장혁(좌익수)-하주석(유격수). 선발 투수 김성훈.

두산은 김경호(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최주환(2루수)-오재일(1루수)-김대한(우익수)-백동훈(좌익수)-류지혁(유격수)-장승현(포수)-전민재(3루수). 선발 투수는 유희관.

양 팀 선발들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한화 선발 김성훈과 유희관은 나란히 4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팽팽했던 균형은 6회 깨졌다. 한화가 5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바로 두산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송승환이 2루타, 김대한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다음 백동훈의 투수 땅볼을 박상원이 잡아 홈으로 뿌렸지만 주자가 더 빨랐다. 이후 류지혁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폭투 때 3루 주자 김대한이 홈을 밟아 2득점에 성공했다.

한화가 7회 경기를 뒤집었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변우혁이 몸에 맞는 볼,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타로 나선 양성우도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3-2 역전. 그리고 김민하 역시 볼넷. 이어 지성준의 2타점 2루타, 포일을 더해 7득점을 완성했다.

한화가 흐름을 제대로 탔다. 8회말 김태연이 안타로 출루한 뒤 변우혁이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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