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정장 입고 경찰 출석 "심려 끼쳐 죄송하다"

서울지방경찰청=윤상근 기자  |  2019.03.14 10:08
13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가수 정준영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가수 정준영(30)이 불법 촬영물 유출 의혹과 관련, 고개를 숙이고 사죄했다.

정준영은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정준영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조사에서 밝히겠습니다"라는 말을 전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대부분 대답하지 않았다. 정준영은 이날 오후 9시 59분께 모습을 드러낸 이후 1분여 만에 경찰서로 향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앞서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승리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정준영 등이 참여하고 있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분석하던 도중, 이들과 지인들 사이에서 불법촬영물이 공유돼 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갔다.

이후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의 단초가 된 휴대폰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는 정준영을 비롯해 복수의 연예인들이 참여했던 사실이 드러났고, 특히 정준영 등이 여성을 몰래 찍은 영상물을 공유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했다.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과 영상 촬영 및 유포 경위 등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이다.

정준영은 지난 3일 tvN '현지에서 먹힐까3-미국편' 촬영을 위해 미국 LA로 향한 이후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준영은 귀국 직후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 13일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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