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재미는 있는데...
‘사무라이 쇼다운M’은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모바일 MMORPG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검사, 궁사, 무녀, 닌자 4가지 직업 중 하나를 골라 캐릭터를 만들고, 그 이후에는 오픈필드를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수행하고 때로는 인스턴스 던전에 입장해서 적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기도 합니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레벨을 올리고 장비를 강화하는, 전형적인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내세운 게임인 셈이죠.
아무래도 장르가 달라지니, 전투도 원작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유 시점을 지원하는 3D 그래픽이라는 점부터, 원작의 2D 횡스크롤 대전 때와는 크게 비교되죠. 그래도 기존에 선보이던 화려한 액션은 나름대로 변형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위안이 됩니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수동으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 연계 공격을 펼칠 수 있었는데요. 특히 공중으로 적을 날리는 스킬, 그리고 이런 적을 또 연타하는 스킬이 각각 마련됐다는 점에서는 대전게임에서 콤보를 넣는 기분을 선사하기도 했죠. 여기에 필살기를 사용할 때마다 보여주는 화끈한 연출도 수준급이었습니다.
전반적인 재미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원작이 있는 게임치고는 그 향기가 옅었죠. 실제로 ‘나코루루’ 혹은 ‘하오마루’ 등 인기 캐릭터들이 다수 나오는데도, 어디까지나 이들을 ‘무사’ 동료로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동료로 나온 이들은 직접 조작이 불가능하고, 그저 간간히 스킬을 써주는 ‘지원’ 역할을 맡아서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첫인상
평범하게 재미있지만, 원작 느낌은 부족한 게임
앞서 말한대로 ‘사무라이 쇼다운M’이 보여준 모바일 MMORPG로서의 재미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즐겨볼 콘텐츠도 많고, 그 전투의 재미도 상당히 쏠쏠하죠. 다만 원작 팬이라면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 외에는 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없어,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냥 오랜만에 익숙한 얼굴을 다시 봤다는 걸로 만족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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