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 "30대 싱어송라이터? 아직 부끄럽죠"[★차한잔합시다](인터뷰③)

윤상근 기자  |  2019.03.15 10:30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멤버 동우 /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20대도 올해면 끝인데요. 30대를 바라보는 심정이 어떠한가요.

▶전 지금도 20대 초반 친구들보다 체력적으로는 뒤지진 않을 자신이 있는데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이제 나이의 앞자리 바뀌게 되면서 사람이 소중하다는 걸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맞지 않는 분들과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는 걸 보면서 제 자신을 다시 보게 되는 것 같고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30대가 되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네. 일단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앞서 6년 정도 숙소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아는 지인과 함께 살고 있는데요. 어머니께서 혼자 계신 데 집도 이사를 하게 해드리고 싶고 장사도 그만하게 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지난 2018년 여름 때 어머니께서 많이 외로워 하셨는데 함께 쇼핑도 다니고 여행도 함께 갔어요. 최근에는 제 솔로 앨범도 들려드려서 아주 좋아해 주셨어요.

-혹시 본인의 멘토가 있나요. 있다면 누구인가요.

▶3년 전 돌아가신 제 아버지가 생각나요. 팬 미팅 때도 말했었지만 아버지께서 제게 하신 말씀이 "누구 때문이란 말이 있고 누구 덕분이란 말이 있다. 핑계는 댈수록 더 많이 댈 수 있고 덕분이라는 말은 할수록 이유를 더욱 찾을 수 있다. 누구 때문이라고 하지 말라"라고 하셨어요. 전 아버지처럼 살고 싶어요. 아버지께서는 저와 누나 2명까지 자식 셋을 항상 보듬어 주셨고 열심히 사셨거든요.

-30대가 되면 장동우의 모습은 20대 때와 어떻게 달라질 것 같나요.

▶달라질 것 같아요. 20대 때는 합숙하면서 멤버들과 살을 부대끼며 살았지만 20대 후반을 거쳐 30대가 됐을 때는 저도 독립도 했고요. 생활 패턴도 바뀔 것이고 그러면서 제 모습도 분명히 바뀔 것 같아요.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멤버 동우 /사진=김창현 기자


-음악적으로도 변화가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제 음악적 색깔은 사실 계속 바뀌었죠. 처음에는 강한 랩 스타일 장르의 음악을 좋아했다면 이후 크리스 브라운의 음악을 들으며 팝에도 빠지게 됐고 어반 장르와 트랩에도 빠졌어요. 지금은 다시 어반 장르를 추구하는 것 같고요. 여기에 '싱잉 랩'이라고 음가가 있는 랩 스타일도 영향을 받고 있어요. 앞으로는 음악적으로는 힙합이나 어반 장르가 기반이 된 음악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이번에 솔로 앨범이 나왔기에 솔로 콘서트를 하는 것도 욕심이지만 해보고 싶다.

-싱어송라이터로서 행보에 대해서도 생각을 갖고 있나요.

▶스스로 느끼기에도 제가 만든 곡은 아직 엉망이에요. 주변에 들려드리기가 부끄러워요. 하하. 구체적으로는 비트나 멜로디 라인을 만드는 것은 자신 있는데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넣다 보니 조합을 잘 짜서 완성하는 것이 잘 안 되더라고요. 이것에 대해서 팬들은 대견하게 바라봐주세요. 1년 5개월 정도 기간 동안 복무를 잘 마치고 저도 바로 작업하려고요.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요.

▶예전에는 정상을 찍고 싶고 콘서트를 자주 하면서 팬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지금은 아버지 말씀대로 '동우 덕분에'라는 말을 듣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가수 이외에 다른 분야에 대한 도전도 고민한 적이 있나요.

▶제가 활동하면서 뮤지컬을 세 작품 정도 했고 연기도 뮤지컬을 하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에 출연했을 때 1인 2역 연기를 했는데 너무 재미가 있었어요. 정말 미친 사람이 된 것처럼 연기를 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도 받았어요. 앞으로도 드라마든 영화든 뮤지컬이든 다양한 역할도 연기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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