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강정호의 명암... 홈런 ML 1위, 삼진 비율은 52%

김우종 기자  |  2019.03.16 21:28
강정호. /AFPBBNews=뉴스1

강정호(32·피츠버그)가 시범경기 5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홈런을 추가한 강정호는 애런 저지(27·뉴욕 양키스), 루이스 부린슨(25·마이애미 말린스)과 함께 시범경기 홈런 부문 공동 선두(5개)로 올라섰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182에서 0.200(25타수 5안타)로 상승했다. 이밖에 강정호는 16일 현재 8득점 5타점 3볼넷 13삼진 1도루 출루율 0.310, 장타율 0.800 OPS 1.110를 마크했다.

이 홈런으로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때려낸 안타 5개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홈런을 제외하면 강정호는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특히 25타수 중 삼진이 13개로 52%에 달한다. 홈런을 뺀 나머지 20타수로 보면 삼진 비율은 65%로 치솟는다. 이는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평균 삼진 비율(24%·745타수 179삼진)과 비교해 높은 편이다.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다한 강정호는 4회에는 루킹 삼진으로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의 홈런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올리버 드레이크에게서 5구째 속구(146km)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로 연결했다.

강정호는 8회 수비에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은 6-6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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