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차태현, 내기골프 사과.."모든 방송 하차"(종합)

내기 골프 논란 휩싸인 '1박2일 시즌3'의 김준호, 차태현..사죄와 함께 방송 하차 결정

이경호 기자  |  2019.03.17 11:12
김준호, 차태현/사진=스타뉴스


개그맨 김준호, 배우 차태현이 '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인 후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 방송 하차를 결정했다.

김준호, 차태현은 17일 오전 각자 소속사를 통해 지난 16일 KBS 1TV '뉴스9'를 통해 보도된 '내기 골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뉴스9'에서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멤버인 두 사람이 해외에서 내기 골프를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했다.

김준호는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내기 골프 관련 보도에 대해 "당시 2016년도에 동료들과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이며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습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또한 '1박2일'의 큰형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면서 "또한 열심히 방송에 임하고 있는 동생들에게 더 이상의 오해와 곡해는 없었으면 합니다"고 했다.

김준호는 "앞으로 좀 더 책임의식 있는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하겠습니다"면서 재차 사죄의 뜻을 전했다.

차태현 역시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너무 죄송합니다"면서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고 했다.

이어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면서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1박2일'의 시청자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하면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면서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고 했다.

한편 앞서 '뉴스9'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6년 내기 골프를 했다. 이는 앞서 압수된 정준영의 휴대전화에서 차태현이 단체 대화방에 김준호 등과의 내기 골프 내용을 자랑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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