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마감했지만, 신영철 감독이 밝힌 얻은 점은?

장충=심혜진 기자  |  2019.03.18 21:13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사진=KOVO
'장충의 봄'을 이끈 우리카드의 봄배구가 다소 일찍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아쉬운 점을 보완해 다음 시즌을 기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리카드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올 시즌 창단 첫 봄배구를 경험한 우리카드다. 지난 16일 1차전에서 아쉽게 역전패 한 우리카드는 홈에서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지만 완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 파다르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패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 열심히 했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패배는 감독의 잘못이다"고 일찌감치 봄배구가 끝난 것에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이어 "1세트 결정적일때 범실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범실이 나왔다. 기회가 몇번 왔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점들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래도 얻은 점은 있다. 신영철 감독은 "그래도 '봄배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들이 얻었다. 보완할 점들은 나보다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들을 보완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다시 4위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 선수들이 절실히 느낀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신영철 감독은 "우리 배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경기가 상당히 많이 아쉽지만 이를 발판 삼아서 다음 시즌에 더 좋은 경기,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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