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일 이탈'에도 여유만만... 염경엽 감독, 플랜B 이미 준비

박수진 기자  |  2019.03.22 14:16
정영일. /사진=OSEN
SK 와이번스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셋업맨'으로 점찍어뒀던 정영일(31)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럼에도 염경엽(51) SK 감독은 곧바로 '플랜B'를 가동하며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

정영일은 지난 17일 KT와 시범경기에서 몸을 풀던 도중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이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아 2~3주 동안 결장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가 시작도 하기 전에 마무리 투수 김태훈, 좌완 계투 김택형과 함께 정영일을 필승조로 분류했다. 두산과 2018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좋았던 정영일은 이번 시범경기서도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두산 코치 시절부터 정영일의 공을 지켜본 이강철 KT 감독 역시 "공이 너무 좋다"고 경계했다.

염경엽 SK 감독. /사진=OSEN
사령탑이라면 시즌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구상이 틀어지면 속이 쓰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심한 부상은 아니다. 완벽히 치료하고 오는 것이 더 낫다고 봤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 자리를 '우완 파이어볼러' 자원인 하재훈과 서진용으로 메울 것임을 밝혔다. 당초 SK는 빠른 공을 갖고 있는 둘을 조금 편한 상황에서 올리려고 했지만, 다소 팽팽한 상황에서의 등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염 감독은 "하재훈과 서진용의 보직이 올라감에 따라 대신 박민호, 강지광 등 다른 젊은 투수들의 1군 등판이 늘어날 수 있지 않겠는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시험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더했다. 캠프에서 자신이 미리 마련해뒀던 플랜B를 시험해볼 수 있다는 사실에 흡족한 듯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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