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용규 결론 임박 "개막 앞두고 최대한 빨리 거취 결정"

심혜진 기자  |  2019.03.19 14:41
이용규./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가 개막 일주일 전 트레이드를 공개 요청한 이용규(34)에 대한 후속 조치를 조만간 발표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1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어떤 방향으로든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신중을 기하며 검토하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은 이용규의 트레이드 요청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운영팀 등을 상대로 조사에 나섰으나 특이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구단과 이용규 사이에 큰 트러블은 없었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고 말했다. '타순과 포지션 이동으로 인한 좁아진 입지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일단 한화는 이용규에게 육성군행을 통보했고, 이용규는 한화의 결정을 기다리며 서산에서 훈련하고 있다.

언제까지 한화가 이용규의 처분에 대해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더욱이 이번 사태로 인해 흔들릴 수 있는 팀 분위기도 잡아야 한다. 팀 내 갈등이 길어질수록 구단 이미지는 물론 팀 분위기까지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한화는 오는 23일 KBO리그가 개막하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용규의 거취를 결정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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