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이승현, 29)와 정준영(30) 등과 함께 참여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34)가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총경과는 친분이 있을 뿐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인석 대표는 지난 19일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 총경을 형으로 따르며 식사도 함께 하고 골프도 치며 가르침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밝히며 "윤 총경과는 친분만 있을 뿐 청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유인석 대표는 "몽키뮤지엄 단속 당시 진행될 상황을 전혀 몰랐던 저희를 보고 제 지인이 윤 총경에게 어떻게 진행될지 물어본 것이 전부"라며 "윤 총경은 '그런 식으로 영업하면 안 된다'는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줘서 신뢰를 갖고 친분을 쌓았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윤 총경은 유인석 대표의 부탁으로 승리와 유인석 대표 등이 설립한 클럽 바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수사 사건에 대해 알아봐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유인석 대표는 사업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상황에 비춰 성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실제 성매매 또는 성접대가 있지도 않았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유인석 대표는 이와 함께 보도를 통해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 "당시 대화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도 않는다"며 "실제로 투자자가 아닌 여성 지인을 잘 챙겨주라는 승리의 말 뒤에 이어진 농담들일 것이다. 농담 또는 허위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두고서 성접대가 있었다는 취지로 기사화된 것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윤 총경이 유인석 대표 부부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유인석 대표의 아내인 배우 박한별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또한 현재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윤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을 소환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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