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지열발전소가 촉발"..정부조사단 공식 발표

공미나 기자  |  2019.03.20 13:35
"포항지진, 지역발전소가 촉발"..정부조사단 공식 발표 /사진=뉴스1

지난 2017년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인근의 지역발전소가 촉발했다는 정부연구단의 결론이 나왔다.

포항지진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는 2016년 9월 경북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던 지진이다.

뉴스1에 따르면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지난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지역발전소에 의한 단층면 남서방향으로 깊어지는 심도의 미소지진이 순차적으로 유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사단은 "시간 경과에 따라 결과적으로 그 영향의 본진의 진원 위치에 도달하고 거의 누적돼 임계 응력 상태에 있었던 상황에서 포항지진이 촉발시켰다"고 결론내렸다. 이는 '유발(Induced)지진'이자 '촉발(triggered)지진'이기 때문에 '자연지진'은 아니라는 의미다.

정부조사단이 정의한 유발지진은 지구 내부에서 유체 주입의 영향으로 공급압과 응력이 변화된 암석의 공간적 범위 내 일어날 수 있는 규모 지진을 말한다. 즉, 유발지진은 이때 유체 주입과 조구조 운동으로 축적된 변형 에너지는 방출하는 것이다.

촉발지진은 인위적인 영향이 최초의 원인이나 그 형향으로 자극을 받은 공간적 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규모 지진으로, 이때 지진은 대부분 조구조 운동으로 축적된 변형에너지를 방출한다.

조사단은 지열발전소 실증연구를 수행하던 도중 지열정 굴착과 두 지열정(PX-1·PX-2)을 이용한 수리자극이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굴착할때 발생한 이수누출(mud loss)과 한 지열정(PX-2)을 통해 높은 압력으로 주입한 물의 압력으로 인해 포항지진 단층면에 남서 방향으로 깊어지는 심도의 미소지진을 순차적으로 유발했다 것이다.

당시 포항지진으로 인해 인명과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 지진이 없던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지진이 발생하자, 이 원인이 지열발전소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면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한 유발지진인지 아닌지를 놓고 정부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연구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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