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20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올스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5년 1억 달러(약 113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계약이다. 1위는 호세 알투베의 5년 1억 5100만 달러였다"라고 전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휴스턴에 지명된 브레그먼은 2016년 빅 리그에 데뷔했다. 이어 2017년 풀타임 1년차, 2018년 풀타임 2년차를 보냈다.
성적도 매년 상승했다. 우선 풀타임 첫 시즌인 2017년 155경기, 타율 0.284, 19홈런 71타점, OPS 0.827을 기록했다. 이어 2018년에는 157경기, 타율 0.286, 31홈런 103타점, OPS 0.926으로 폭발했다.
아무리 잘해도 연봉은 별개였다. 2017년 최저 연봉인 53만 9400달러를 받았고, 2018년에도 59만 9000달러를 받았다. 연봉조정자격이 없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 2019년 연봉도 조금 올랐지만, 64만 500달러가 전부였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연장계약에 합의하면서 단숨에 1억 달러 선수가 됐다. 일단 2019년 연봉은 그대로 간다. 이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1억 달러를 받는다. 연평균 2000만 달러. 연봉조정기간 3년에 FA 2년차까지 커버하는 계약이다.
브레그먼으로서는 일찌감치 연장계약을 맺으며 안정적으로 뛸 수 있게 됐다. 연평균 2000만 달러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2019년 시즌을 포함해 FA까지 4년이 남은 상황. 4년 후 시장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도 하거니와, 최근 FA '한파'가 계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휴스턴 역시 팀의 간판 선수를 일찌감치 묶었다. 적지 않은 돈을 쓰기는 했지만, 3억 달러를 넘어 4억 달러 선수까지 나온 상황이다. 휴스턴이 1억 달러를 감당하지 못할 팀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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