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 정영숙 "치매 걱정되는 나이..어제 치매 보험 들었다" [★숏터뷰]

김미화 기자  |  2019.03.21 15:09
배우 정영숙 / 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


배우 정영숙(72)이 치매 보험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정영숙은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로망'(감독 이창근)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로망'은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 고령화 시대, 부부 동반 치매 소재로 눈길을 끈다. 이는 파격적인 영화적 설정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을 담담히 반영한 결과다. 정영숙은 극중 이순재와 부부 호흡을 맞추며 연기경력 도합 114년의 호흡과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정영숙은 '로망'에서 치매에 걸린 연기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종영한 JTBC '눈이 부시게'에서도 치매 이야기를 선보였다.

정영숙은 "내 나이적으로도 신경쓰게 된다. 벌써부터 이름이 생각 안나고. 갑자기 있으면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그럴 때 '어머 이거 뭐야. 벌써 이거 치매야?' 할 정도로 그럴 나이가 됐다"라며 "슬슬 걱정되더라. 그래서 어제 치매 보험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정영숙은 "왜 그런고 하니 우리 시대는 부모를 모시고 살았다. 저도 시아버지를 10년, 시할머니를 6년 모셨다"라며 "지금 세대들, 내 자녀들이 나처럼 모실까? 생각하니 아닌 것 같더라. 내가 피해를 안주려면 요양원에 해놔야겠다는 생각이 슬슬 들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망'은 4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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