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올해도 음악활동 계획..그게 쉬는 거죠"(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2019.03.23 09:40
배우 유준상 /사진=나무엑터스


배우 유준상(48)이 '열정 부자'의 면모가 곧 '자기 수양'이라며 후배 연예인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유준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수많은 배우들 중 유준상은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무대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편. 이와 함께 2014년부터 이준화와 제이앤조이 20(J n joy 20)을 결성해 꾸준히 자작곡을 발표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엔 음악영화 '아직 안 끝났어' OST를 냈다.

올해 '왜그래 풍상씨'로 드라마에서 또 한 번 성공을 거둔 유준상은 가수로서의 활동 계획으로 "올해도 앨범이 나오고 콘서트를 할 것이다. 앨범은 항상 2년씩 준비해 선보였다. 이번엔 국악과 함께한 노래가 나올 것이고,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하면서 월드비전과 만든 곡도 나올 것이다. 얼마 전에 두 번째 영화 OST가 나왔는데 세 번째 영화의 곡도 나온다"고 알렸다.

연기 외에 음악 활동까지 병행하는 그에게 쉴 틈이 있는지 묻자 "그 시간이 오히려 나에게 쉬는 느낌이다. 이번에 부산에 포상휴가를 갔을 때도 일곱 군데의 '사찰 투어'를 했는데, 저번엔 강원도에 가서 '항 투어'를 했다"며 "나는 시간을 허투루 안 쓴다. 기독교이지만 사찰 투어는 별개라 생각하고 해봤다"고 답했다.

배우 유준상 /사진=나무엑터스


약 20년간 일과 가정생활에서 자기 관리를 잘해온 것으로 유명한 유준상. 후배 연예인들에게 해줄 조언으로 그는 "별다른 건 없다. 요즘 상대만 생각해서 자기가 없어지는 일이 많다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결국 줄타기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내가 항 투어, 사찰 투어를 하듯이 쉽게 찾아가지 못하는 곳을 가는 식으로 자기 수양을 해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나이가 들면서 자기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이 많아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요즘 내가 더 드는 생각은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알아서 하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어른이 방향성을 얘기해줘야 하겠다. 나 같은 경우는 그런 걸 여행과 일지 쓰기로 했던 것 같다. 결국 스스로 판단하고 이겨내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 남자 풍상씨(유준상 분)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4일 최고 시청률 22.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고 종영했다.

유준상은 극중 풍상네 오남매 맏이 풍상 역을 맡았다. 풍상은 동생들 이진상(오지호 분), 이정상(전혜빈 분), 이화상(이시영 분), 이외상(이창엽 분)이 각종 사고로 속 썩임에도 뜨거운 가족애로 험난한 인생을 헤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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