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루타+끝내기 만루포 '작렬'... PIT, BAL에 7-5 역전승

김동영 기자  |  2019.03.22 06: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가 끝내기 만루 홈런을 작렬시켰다. 2루타 한 방도 있었다. 강정호를 앞세워 피츠버그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잡았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브레이든턴의 레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볼티모어전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와 끝내기 만루포를 때리며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시범경기 6홈런째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때린 안타 5개가 전부 홈런이었던 강정호는 이날 홈런 외에 2루타를 때리며 홈런 외에 다른 안타도 처음으로 때렸다. 시범경기 36타수 7안타 6홈런이다. 타율은 0.194.

이미 닐 헌팅턴 단장이 주전 3루수는 강정호라고 밝힌 상황. 최근 두 경기에서 안타가 없었지만, 보란듯이 2루타와 홈런을 추가하며 파워를 과시했다. 그것도 끝내기 만루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2-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2루타를 때려냈다. 단숨에 찬스를 만드는 장타. 멜키 카브레라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는 갔지만, 추가 진루는 없었다.

4회말에는 1사 1루에서 타석에 섰으나, 3루 땅볼에 그쳤고,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7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배터 박스에 섰고, 삼진으로 돌아섰다.

마지막에 웃었다. 3-3 동점에서 양 팀은 주자를 2루에 둔 상황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9회초 피츠버그는 2점을 내줬다. 스코어 3-5. 하지만 9회말 기본 주자 한 명에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강정호가 타석에 섰고, 강정호는 상대 D.J. 스넬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끝내기 홈런. 피츠버그가 7-5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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