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 출신 손성훈 가정폭력 혐의 항소심 4월 첫 공판

윤상근 기자  |  2019.03.23 08:00
그룹 시나위 출신 손성훈 /사진=이동훈 기자


인기 록 그룹 시나위 보컬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손성훈(49)의 가정 폭력 및 특수재물 손괴 혐의 재판 항소심이 오는 4월 첫 공판을 연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항소)제1-2형사부는 오는 4월 23일 손성훈의 가정 폭력 및 상해 혐의 관련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지난 2018년 8월 30일 손성훈의 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 1심 선고에서 손성훈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이후 손성훈은 담당 법무법인을 통해 1심 판결에 불복하고 지난 2018년 9월 6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손성훈은 지난 2016년 아내 A씨와 재혼한 이후 2017년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당시 손성훈은 A씨를 폭행한 이후 A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다시 A씨를 폭행하고 집을 나갔고, 술을 마시고 들어와 집안 물건을 던지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고 1000만 원 상당의 집안 물건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재판에서 손성훈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고의가 없었고 정황에 대해 일부 과장된 부분도 있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상해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인정되고 재물 손괴 행위를 한 것 역시 인정된다. 재물 피해 역시 손성훈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손성훈은 지난 1992년 데뷔한 이후 1990년대 중반 록밴드 시나위 보컬 멤버로 활약했다. 손성훈은 이후 솔로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KBS 2TV '내 생에 마지막 오디션'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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