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명단분석] 정우영 대신 권경원, 벤투는 뼛속까지 '빌드업'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3.22 19:14

[스포탈코리아=울산] 정현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권경원(텐진 톈하이)를 선발로 내세워 후방 빌드업을 암시했다.

한국(FIFA랭킹 38위)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3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3월 A매치에 임하는 벤투 감독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지난 21일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의 발전을 이끄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더 강한 팀으로 만들겠다. 물론 결과도 내야 한다”라며 결과와 과정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경기 1시간 앞두고 볼리비아전 명단이 발표됐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승규(빗셀 고베)를 포함한 주전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리에 나섰다. 이채로운 부분은 수비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영권(감바 오사카) 대신 권경원을 기용했다.

권경원의 선발은 후방 빌드업에 힘을 쏟는다는 계산이다. 권경원은 센터백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벤투 감독은 이날 명단에서 제외된 정우영(알 사드)를 대신해 빌드업을 전개할 선수로 권경원을 낙점했다. 수비 진영에서부터 차분히 볼을 전개하며 볼리비아를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다.

권경원은 지난 1월 아시안컵을 앞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격,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본선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 나서지 못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당시 활용하지 못했던 수비 진영부터 빌드업을 이번 볼리비아전을 통해 시험할 계획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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