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골대!' 손흥민, 9개월 골 침묵... 대표팀 승리에도 '아쉽다'

이원희 기자  |  2019.03.22 21:57
손흥민. /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27)이 또 침묵했다.

손흥민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 선발 출장했다. 90분 풀타임을 역동적으로 뛰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페이스는 팀 내 최고였다. 하지만 시원한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주포 손흥민이 침묵했지만, 후반 41분 이청용이 극적인 헤더골을 뽑아내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지동원과 투톱으로 나섰다. 그간 대표팀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올 때가 많았으나 이날 직접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초반에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손흥민을 도와주는 공격수가 없었다. 전반 14분 손흥민은 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벽을 허문 뒤 문전으로 패스를 연결했으나 이를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전반 41분이었다. 손흥민은 절묘한 돌파로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를 벗겨낸 뒤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2분에도 손흥민은 헤더를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18분 손흥민의 파트너가 지동원에서 황의조로 바뀌었다. 하지만 기다리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9분 손흥민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번에도 골문을 외면했다. 다행히 이청용이 헤더골을 터뜨려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마지막 골을 터뜨린 것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이었다. 이후 9개월 동안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1골을 터뜨리며 맹활약 중이다. 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지는 모양새다. 파울로 벤투 대표팀 감독도 손흥민을 투톱으로 배치해 골 가뭄을 풀어주려는 노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울분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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