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뭐라 하든...' 눈치 안 보는 아자르 "지단 감독, 나의 우상"

이원희 기자  |  2019.03.23 16:26
첼시의 에당 아자르. /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28)가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47) 감독을 향해 "나의 우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자르의 레알 이적설이 뜨겁게 달아오른 상황에서 나온 인터뷰다. 첼시 입장에선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아자르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를 통해 '지단 감독과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6) 감독 중 누구와 일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동안 마르티네스 감독과 여러 승리를 함께 했다. 앞으로도 같이 가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아자르는 "지단 감독의 경우 선수로서 매우 존경하는 인물이다. 그는 나의 우상이다. 축구를 한 것도 지단 감독 덕분"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멘트다. 지난달 아자르는 "나의 거취를 이미 정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최근 그는 "파란색 유니폼(첼시)을 입은 아이에게 흰색 유니폼(레알)을 선물하겠다"고 인터뷰해 리그를 떠들썩하게 했다.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아자르는 레알 이적을 원하고 있고, 레알도 올 여름 아자르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 7000만 파운드(약 1050억 원)를 쓸 것으로 알려졌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첼시는 지난달 유소년 선수 영입 관련 조항을 어겼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향후 두 차례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는 징계를 받았다. 첼시는 곧바로 항소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아자르를 판매할 경우 당장 대체자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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