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유강남 "양현종 킬러? 진짜 아니에요....운이 좋은거에요"

광주=김동영 기자  |  2019.03.23 17:29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LG 유강남. /사진=뉴스1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을 따냈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LG가 조금 더 강했다. 유강남(27)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양현종(31)을 또 울렸다.

LG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공식 개막전 KIA전에서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2-0의 신승을 따냈다.

유강남이 빛났다. 이날 유강남은 8번 타자 겸 포수로 나서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선발 타일러 윌슨과 찰떡궁합을 선보였다. 윌슨도 경기 후 "강남이에게 고맙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특히 유강남은 또 한 번 양현종을 울렸다. 지난해 양현종을 상대로 타율 0.636을 찍으며 강한 모습을 보였고, 올해도 기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유강남에게 '양현종만 만나면 잘 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강남은 "진짜 아니다. 평소와 똑같이 한다. 그저 운이 좋을 뿐이다. 내가 강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라며 손사레를 쳤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윌슨이 작년 승운이 없었는데, 오늘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둬 너무 기쁘다. 윌슨의 승리에 작은 기여를 한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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