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km' 하재훈, 첫 경기서 승리까지.. SK 히트상품 예고

인천=박수진 기자  |  2019.03.23 18:01
하재훈.
SK 와이번스 '중고신인' 하재훈(29)이 첫 경기부터 강속구와 함께 완벽한 투구 내용으로 시즌 첫 승리 투수까지 됐다.

SK는 23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개막전서 7-4로 이겼다. 선취점을 먼저 내주긴 했지만, 4-4 상황에서 로맥이 결승 2점 홈런을 때려내 경기를 잡았다.

이날 SK는 선발 김광현이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4-4로 비교적 팽팽한 상황에서 SK는 2번째 투수로 하재훈을 올렸다. 하재훈은 7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로하스와 유한준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KT 중심 타선을 완벽히 막아낸 것이다. 15개의 공을 던진 하재훈의 최고 구속은 151km였다.

하재훈은 사실상 염경엽 감독의 작품이다. 단장 시절이던 2018년 스카우트를 보내 하재훈을 관찰했고, 야수에서 투수로 포지션도 바꾸게 한 이도 염경엽 감독이다. 2019시즌엔 조금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키려 했지만, '필승조 핵심' 정영일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하재훈의 위상을 조금 높였다.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결국, 염 감독의 승부수는 들어맞았다. 7회초를 잘 넘기고 난 SK는 7회말 제이미 로맥이 2점 홈런을 뽑아내 6-4로 앞서갔다. 리드를 가져오자 SK는 기존의 필승조인 김택형과 김태훈을 차례로 올려 경기를 매조졌다. 하재훈은 KBO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진기록을 썼다.

하재훈은 경기 종료 후 "데뷔 첫 등판이다 보니 조금 긴장했는데, 1이닝 투구에 데뷔 첫 승이라는 영광까지 앉게 되어 기쁘다. 첫 스타트가 좋으니 끝날 때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 역시 "하재훈이 시즌 출발이 좋아 이후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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