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3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개막전서 7-4로 이겼다. 선취점을 먼저 내주긴 했지만, 4-4 상황에서 로맥이 결승 2점 홈런을 때려내 경기를 잡았다.
이날 SK는 선발 김광현이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4-4로 비교적 팽팽한 상황에서 SK는 2번째 투수로 하재훈을 올렸다. 하재훈은 7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로하스와 유한준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KT 중심 타선을 완벽히 막아낸 것이다. 15개의 공을 던진 하재훈의 최고 구속은 151km였다.
결국, 염 감독의 승부수는 들어맞았다. 7회초를 잘 넘기고 난 SK는 7회말 제이미 로맥이 2점 홈런을 뽑아내 6-4로 앞서갔다. 리드를 가져오자 SK는 기존의 필승조인 김택형과 김태훈을 차례로 올려 경기를 매조졌다. 하재훈은 KBO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진기록을 썼다.
하재훈은 경기 종료 후 "데뷔 첫 등판이다 보니 조금 긴장했는데, 1이닝 투구에 데뷔 첫 승이라는 영광까지 앉게 되어 기쁘다. 첫 스타트가 좋으니 끝날 때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 역시 "하재훈이 시즌 출발이 좋아 이후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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