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로맥 홈런포' SK, KT에 7-4 재역전승!

인천=박수진 기자  |  2019.03.23 17:04
나란히 홈런을 쏘아올린 한동민(왼쪽)과 로맥.
SK 와이번스가 한동민과 로맥의 홈런포를 앞세워 개막전서 KT 위즈를 제압했다.

SK는 23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개막전서 7-4로 이겼다. 선취점을 먼저 내주긴 했지만, 4-4 상황에서 로맥이 결승 2점 홈런을 때려내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SK는 2019시즌을 무난하게 출발했다. 염경엽 감독은 SK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정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6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이어 등판한 하재훈, 김택형, 김태훈이 1이닝을 완벽히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로맥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한동민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노수광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SK 공격을 이끌었다.

◆ 선발 라인업

- SK : 노수광(좌익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이재원(우익수)-정의윤(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 선발 투수는 김광현.

- KT : 황재균(유격수)-박경수(2루수)-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중견수)-유한준(우익수)-윤석민(3루수)-오태곤(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좌익수).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은 양 팀.

선취점은 KT가 냈다. 1회초 선두 타자 황재균이 중전 안타,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후속 강백호가 2루 땅볼을 쳐 1사 2,3루가 됐고,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여기서 유한준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SK 역시 1회말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선두 타자 노수광의 볼넷 이후 한동민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2-2가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로맥의 2루타, 이재원의 좌전 안타 이후 정의윤이 우전 적시타를 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 나란히 점수를 낸 KT와 SK.

KT는 4회초 재역전했다. 선두 타자 오태곤잉 좌중간 안타를 친 뒤 장성우가 우익수 뒤를 살짝 넘어가는 홈런을 쳐 4-3,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4회말 SK는 1사 이후 김강민, 최항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성현의 좌익수 뜬공이 나왔지만 거리가 짧아 희생 플라이가 되지 못했다. 다음 노수광이 우전 적시타를 쳐 4-4 두 번째 동점이 됐다.
로맥의 홈런 순간.

◆승부 가른 7회 SK 로맥의 투런포.

승부는 7회 갈렸다. 7회 1사 이후 한동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맥이 바뀐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6-4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SK는 선두 타자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져 김강민은 3루까지 갔다. 최항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3루가 된 상황서 김성현이 2루 방면 땅볼을 쳐 병살타가 나왔지만, 김강민이 홈을 밟아 7-4가 됐다. SK는 9회초 마무리 김태훈을 등판시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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