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만력제 무덤과 관련된 수많은 죽음의 미스터리

공미나 기자  |  2019.03.24 11:18
/사진='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중국 명나라 황제 만력제의 무덤 발굴과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했다. 많은 이들은 이를 '정릉의 저주'라고 부르고 있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중국 명나라 황제 만력제의 무덤에 관련된 이야기가 소개됐다.

1956년 중국의 한 마을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한 마을에서 7명의 사람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 것이다.

인근 마을에서 벌어진 사망 사건은 모두 만력제의 무덤과 관련됐다. 이는 1955년 명나라 13대 황제인 만력제가 묻힌 정릉 발굴 계획이 발표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 북경으로부터 50km 정도 떨어진 천수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황제가 묻혀있는 곳이다. 국가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곳에는 명나라 13명의 황제와 7명의 후궁, 1명의 태감의 묘도 자리하고 있다.

당시 베이징시 부시장 우한은 만력제의 무덤 발굴 작업을 지시했다. 일부 학자들은 기술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왕릉 훼손 위험이 있다고 반대했지만 발굴 총책임자였던 우한은 이를 강행했다.

우한이 만력제가 묻힌 정릉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만력제의 유골 때문이었다. 만력제는 명나라를 멸망으로 이끈 왕으로 많은 미스터리를 가진 인물이었다. 48년의 집권 기간 중 30여 년 동안이나 건강을 핑계로 조정에 나가지 않아 여러 소문이 돌았다. 우한은 이번 발굴을 통해 만력제의 유골을 발견한 후 그가 정말 어떤 병을 앓았는지 조사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발굴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발굴이 시작됨과 동시에 거센 빗줄기가 쏟아졌고, 이 비는 두 달 동안이나 그치지 않았다. 그럼에도 발굴작업은 계속됐다. 금관, 봉관, 야명주, 명삼채 등 총 4점의 국보와 함께 3000여 점의 문화제가 출토됐다.

우한은 만력제의 유해만 옮긴 후 관은 폐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던 중 한 노부부가 새 관을 짜기 위해 만력제의 관을 주워갔다. 관을 주워간 노부부는 바로 죽음을 당했다. 그들이 발견된 장소는 만력제의 관으로 새롭게 만든 관 속이었다.

이후 또 다른 부부도 무덤 발굴 현장에서 폐목재를 주워간 후 그들의 네 명의 아이들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또 우연히 버려진 관 뚜껑을 발견한 남자는 관 뚜껑 위에 쓰러져 죽은 채 발견했다.

결국 중국 국무원에서 왕릉 발굴을 멈추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이후 황제의 능을 함부로 발굴하지 않겠다는 정책과 전통이 형성됐다.

이후 1969년 문화대혁명이 일어나며 정릉 발굴 작업 총책임자였던 우한이 체포됐다. 1959년 우한이 쓴 희곡 '해서파관'이 중국의 주석 마오쩌둥을 비판하기 위한 반혁명 경극이라며 그를 체포한 것. 이후 옥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우한에 대해서도 정릉의 저주라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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