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책 11실점 대패' 천하의 두산 수비도 이런 날이...

잠실=김우종 기자  |  2019.03.24 17:21
두산 수비진의 모습

두산 베어스하면 무엇보다 탄탄한 수비가 장점이다. 그런데 이날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자랑하는 두산 수비가 흔들렸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6회까지 삼진 9개를 뽑아내는 위력투를 뽐냈으나 결국 실책에 흔들리며 고개를 숙였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에서 1-11로 크게 패했다.

이날 두산은 전날 개막전에서 뛰면서 승리를 따내왔던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내보냈다. 1루에는 오재일, 2루에는 오재원, 3루에는 허경민, 유격수에는 김재호가 각각 배치됐다. 외야는 왼쪽부터 김재환-정수빈-박건우. 그런데 이런 국가대표급 전력을 자랑하는 두산 수비진이 흔들렸다.

두산은 1회초 비록 2점을 내주긴 했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후반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0-2로 뒤지고 있던 7회초 두산의 수비가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때 오재원이 수비 시프트를 펼쳤고 타구 방향에 정확하게 서 있었다. 하지만 타구를 한 번에 잡아내지 못하며 떨어트리고 말았다. 실책이었다.

이어 이성열의 우중간 안타 때 한화 대주자 노시환이 2루를 지나 3루까지 갔다. 이때 정수빈의 3루 송구가 힘이 떨어지면서 땅볼로 흘렀고, 이 틈을 타 이성열이 2루까지 갔다. 두산의 매끄럽지 못한 중계플레이였다.

계속해서 후속 최재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된 가운데, 하주석이 1루 땅볼을 쳤다. 타구를 잡은 1루수 오재일이 즉각 홈으로 뿌렸으나 송구 방향이 다소 빗나갔다. 오재일의 실책이었다. 이 실책으로 한화 3루 주자 노시환이 득점에 성공했다.

8회에는 국내 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는 허경민마저 실책을 범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노시환의 3루 땅볼 타구를 잡아 2루로 뿌렸으나 뒤로 빠지고 만 것이다. 이어 0-7로 뒤진 8회에는 하주석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역시 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는 정수빈이 공을 끝까지 쫓아간 뒤 글러브를 뻗었으나 아쉽게 잡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흔들리자 두산은 공격에서도 이렇다 할 활로를 모색하지 못했다. 3실책과 함께 안타도 3개에 불과했다. 두산의 '안 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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