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생일', 하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작품" [★숏터뷰]

강민경 기자  |  2019.03.25 12:10
배우 전도연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배우 전도연(47)이 영화 '생일'을 하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전도연은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생일'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5년 간 광화문 광장을 지킨 세월호 천막이 철거된 날이기도 하다.

전도연은 이에 대해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천막이 유가족 동의하에 철거한다는 사실을 기사를 통해 봤었다. 시사회 날에 철거된다는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생일'은 제게 거창한 사명감이라든지 의무감, 책임감이 있는 영화는 아닌 것 같다. 그냥 이 영화에 동참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도연은 "힘들게 출연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에 대해 스스로 고맙게 생각한다. 안했으면 후회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명감, 책임감 또는 기억하고 잊지 말라'는 강압적인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따뜻하게 옆에 있어주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한편 '생일'은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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