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생일', 실제 엄마이기에 多 공감..검열하면서 연기" [★숏터뷰]

강민경 기자  |  2019.03.25 12:25
배우 전도연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배우 전도연(47)이 '생일' 촬영 당시 많은 부분을 검열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도연은 극중에서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슬픔을 묵묵히 견뎌내는 엄마 순남 역을 맡았다. 그는 실제 엄마이기에 '생일'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전도연은 "아이가 있으니까 아이를 잃었을 때 엄마의 마음, 여자의 마음이 어떤지 알겠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 생각엔 잘 알기 때문에 안다고 해서 다 알수는 없지만 제가 느끼는 슬픔이 전도연의 감정인지, 순남의 감정인지 좀 헷갈렸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그래서 순남으로서의 느낄 수 있는 감정인지, 순남의 감정이 나오고 있는 게 맞는지 이종언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순남의 감정보다 제 감정이 더 앞서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검열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생일'은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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