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휴대폰 초기화에 진정성 논란→경찰 "재구성 가능"[종합]

이정호 기자  |  2019.03.25 14:41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정준영(30)이 자신의 죄에 눈물로 사죄했지만 휴대폰에 담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드러나 다시 한번 실망감을 안긴 가운데 경찰이 내용 재구성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초기화된 휴대폰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준영은 지난 21일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 결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이 결정됐다. 논란이 터지자 지난 12일 급히 귀국,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정준영은 3대의 휴대폰를 임의제출했다. 당시 조사를 마친 정준영은 논란이 된 일명 '황금폰'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준영이 제출한 3대의 휴대폰 중 한 대는 초기화되어 있었다. 2016년 범행 당시 사용했던 '황금폰'과 가장 최근까지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그대로 제출했지만, 나머지 한 대는 휴대폰 초기화 기능을 사용해 데이터를 삭제한 후 제출한 것이다. 경찰은 초기화된 휴대폰의 데이터를 복구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에 정준영은 증거를 인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며 여론의 질타를 피할 수 없었다. 앞서 정준영은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들과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제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하며 눈물로 사과했던 정준영이기 때문에 실망감은 더욱 컸다.

그런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초기화된 정준영의 휴대폰에 대해서 "본인이 가지고 한 행위(공장초기화)가 있으나 다른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비교하면 원래 내용이 어떻게 구성돼 있었는지 확인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대화 내역 일부,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국민권익위원회 제출 자료 등을 서로 비교해 어떤 자료가 휴대폰에서 삭제됐는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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