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뉴스' 버닝썬 성폭행 신고에 '엉망 대응'한 경찰

이정호 기자  |  2019.03.25 20:43
/사진=SBS '8시 뉴스' 방송화면 캡처


경찰이 클럽 버닝썬에서 성폭행 신고가 들어왔으나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추가적으로 제기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클럽 버닝썬에 '코드제로' 성폭행 신고가 들어왔으나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었다고 보도했다.

'8시 뉴스'는 제보자 A씨가 지난해 12월 VIP룸에 쓰러져있는 여자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8시 뉴스' 측이 입수한 경찰 진상보고서에 따르면 최초 신고는 오전 7시 9분에 들어왔으며, 이에 서초서에서 다른 클럽으로 출동했으나 7시 20분에 신고지는 버닝썬이며, 강남경찰서에 공조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버닝썬으로 출동한 경찰은 보안요원이 VIP에 여자손님이 없다는 이야기만 듣고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능한 인력이 모두 투입되어야 하는 코드제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구대 경찰 두 명만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현장을 확인하지도 않고 상부에는 확인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처음에 2명이 갔고 나중에 2명이 더 갔다"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는 짧은 답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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