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이청아 "멘탈 튼튼하지만 '다시,봄' 촬영 중 펑펑 울었다"

강민경 기자  |  2019.03.26 13:31
배우 홍종현(왼쪽), 이청아 /사진=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청아가 영화 '다시, 봄' 촬영 중 펑펑 울었던 날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코너 '뭘해도 되는 초대석'으로 꾸며져 영화 '다시, 봄'의 주연배우 이청아, 홍종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청아가 '연기할 때 힘들었나'라는 청취자의 물음에 "저는 사실 멘탈이 튼튼하다. 힘든 신을 찍고 나면 몸은 진짜라고 생각을 하는지 (몸이) 아프다"라고 답했다.

그는 "제 몸에게 '이건 진짜 슬픔이 아니야', '속지마'라고 말하는데 (감정적으로) 힘든 신이 많다. 중간에 일주일 동안은 제가 딸을 사고로 잃던 날, 장례식장, 범인을 보던 날 등의 촬영 신이 한 주에 몰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청아는 "몰아서 찍었던 주에 한 번은 촬영이 끝나고 숙소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제가 이 인물이 된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드디어 입었구나', '이대로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최화정은 "천상 연기자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청아, 홍종현이 출연하는 '다시, 봄'(감독 정용주)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무비다. 포털사이트 다음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4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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