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아이돌 혐의' 김형준 측 "고소 내용 허위..명예훼손 맞대응"(공식)

한해선 기자  |  2019.03.29 21:48
/사진=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이른바 '성폭행 유명아이돌 멤버'로 지목된 가수 김형준 측이 고소인에게 "허위 사실에 맞고소할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29일 김형준 소속사 대표는 스타뉴스에 "고소 내용도 전달받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가 나가 당혹스럽다"며 "고소인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은 허위 사실이다. 진술의 번복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형준이)연예인이란 점을 악용해서 9년 전의 일을 꺼낸 것 같다.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대응 중"이라며 "명예훼손에 대한 물적 증거도 있다"고 밝혔다.

김형준은 현재 월드투어로 해외에 머물고 있다. 소속사 대표는 김형준의 한국 입국 시기로 "4월 초 귀국한다"며 "아직 조사 일정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인데 귀국 후 조사 일정이 나오면 빨리 조사에 임할 것이다. 상세한 내용은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유명 아이돌그룹의 한 멤버 A씨가 지난 25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 조사에서 A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관계 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과거 자신이 일하던 바에서 A씨를 만나 알고 지냈지만, A씨가 지난 2010년 5월 B씨의 집에 술에 취한 채 들어와 몸을 만지며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다.

B씨는 수치심에 A씨에게 연락했지만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말만 들었다고. B씨는 성폭행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다가 최근에야 고소장을 제출했다. 보도 이후 A씨는 김형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8뉴스'의 방문에 김형준 소속사 대표는 "성관계 사실은 맞지만 강압은 없었다"며 "김형준이 해외 공연 중이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조사를 받아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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