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강한 봄철, 선크림 안바르면 주름 쭈글 [김수인의 쏙쏙골프]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2019.04.01 07:00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며느리를 흉보고 미워하는 속담이 우리만큼 많은 나라가 있을까요? “며느리는 갈퀴나무 불을 때게 하고 딸은 장작불 때게 한다”, “착한 며느리는 악처만 못하다”, “며느리는 비빔밥 씻게 하고 딸은 흰죽 그릇 씻게 한다”는 속담은 며느리는 싫고 딸은 좋다는 시어머니의 감정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며느리 요강 소리는 물보 터지듯 하고, 딸은 금조롱 은조롱한다”는 표현은 미움과 사랑의 극치입니다.

또 “봄볕엔 며느리를 내보내고, 딸은 가을볕에 내보낸다”는 생활과학의 지혜를 담고 있는 속담도 있습니다. 선조들이 어떻게 측정했는지는 모르지만 봄에는 가을보다 일사량이 1.5배 많아 자외선이 덩달아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외선은 피부를 거칠게 만들어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기미를 끼게 하거나 주름을 지게 만듭니다. 농부들의 피부가 도회지 사람보다 훨씬 빨리 나빠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연중 끊임없이 대회를 치르며 얼굴과 팔(반팔셔츠 입을 경우)이 그대로 햇볕에 노출되는 프로 골퍼들도 마찬가지죠. 자외선 차단제를 잔뜩 바르긴 하지만, 거의 매일 연습 혹은 투어를 다니며 하루 5시간 이상 옥외에서 활동하다 보면 피부 상태는 엉망일 수밖에 없습니다.

골프채널을 통해 가끔 보는 톰 왓슨(70·미국)과 줄리 잉스터(59·미국)의 얼굴과 목주름은 열 살은 훨씬 더 들어 보이게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도 나이 들면 마찬가지입니다. 라운드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골퍼들은 귀찮다고 바르지 않습니다. 이유를 물으면 “어차피 나이들면 주름 생기는데 힘들게 왜 발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라운드 5시간 동안 맨 얼굴을 노출하게 되면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물론 보톡스 주사로 주름을 개선할 수 있지만, 6개월마다 계속 맞아야 하니 처음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최근 영국의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는 부작용으로 노화가 오히려 촉진된다는 사례를 발표한 바 있어 보톡스 주사 선택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의 두 가지 유의사항. 첫째, 얼굴만이 아닌 목덜미나 목 부분까지 골고루 발라야 합니다. 60대인 필자의 친구 중 한 명은 귀찮다고 언제나 얼굴에만 발라 목주름이 70~80대처럼 쭈글쭈글해 대인기피 현상까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차단제에 적힌 자외선 차단 지수인 SPF(Sun Protection Factor) 숫자를 잘 살펴야 합니다. 지수 1단위당 10~15분 효과가 있는데 만약 20 미만인 제품을 사용하면 후반 9홀 시작하기 전 한 겹 더 발라야 피부가 손상되지 않습니다. 골프뿐 아니라 등산, 마라톤 등 야외활동 때도 꼭 발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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