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은 언제' 키움 이승호 "부담 없다, 내가 잘 하면 따라온다"

창원=이원희 기자  |  2019.04.03 09:25
키움 히어로즈의 이승호. /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좌완 이승호(20)의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올 시즌 두 경기를 치렀으나 아직 승리가 없다. 하지만 초조해하지 않았다. "내가 잘 한다면 승리는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승호는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92구)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키움은 6-6 동점이던 9회초 1사 2루서 3번 타자 김하성(24)이 결승타를 때려내 8-6 승리를 따냈다.

이승호는 승패를 남기지 않았다. 승리 기운이 있기는 했다. 경기 초반 흔들려 3실점했지만 조금씩 안정감을 찾았다. 타선의 도움도 있었다. 4회초 장영석의 동점 스리런포, 6회초엔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키움이 4-3 리드를 가져갔다. 이승호의 승리 조건도 마련됐다.

하지만 한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6회말 1사 3루서 권희동(29)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7회말부터 이승호 대신 불펜 김동준(27)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승호는 올 시즌 2경기에 선발로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중이다. 내용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약간 운이 따르지 않아 보인다. 이승호는 지난 달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동안 6탈삼진 3볼넷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키움 타선이 시원스럽게 터져주지 못했다. 당시 키움은 두산에 2-3으로 패했다.

장정석(46) 키움 감독은 이승호의 첫 경기에 대해 "언제나 시작이 중요하고 힘든데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첫 승을 빨리 올려야 시즌 내내 지속적으로 잘 풀린다"며 이승호의 첫 승을 기다렸다.

이승호는 덤덤했다. 이날 NC전을 마치고 스타뉴스와 만난 그는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안타가 많아지면서 투구수가 늘어났다. 최대한 이닝을 길게 끌고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한 타자 한 타자를 상대할 때 집중했다"며 "시즌 첫 승에 대한 부담은 정말 없다. 내가 잘 하기만 한다면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올 시즌 이승호를 선발로 낙점했다. 성장 가능성에 실력, 여기에 자신감까지 더해져 장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장 감독은 이승호의 최대 장점 중 하나로 '자신감'을 꼽는다. 이승호도 "상대 타자에게 맞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공을 던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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