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삼진 후...' 키움 임병욱, 배트 내리치다 검지 찢어져

창원=이원희 기자  |  2019.04.03 17:28
키움 히어로즈의 임병욱. / 사진=뉴스1
"본인도 안 되니 그랬겠죠."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임병욱(24)이 3일 말소됐다. 배트를 내리치는 과정에서 파편이 튀어 검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임병욱의 말소 소식을 전했다.

사연은 이랬다. 임병욱은 지난 2일 NC전에서 삼진을 3개나 당했다. 3타수 3삼진. 임병욱은 3삼진 후 배트를 내리치다 파편이 튀었고, 하필 왼쪽 검지가 찢어진 것이다.

키움 관계자는 "임병욱이 부상을 당하자마자 병원으로 갔고 세 바늘 정도 꿰맸다. 말소된 뒤 서울로 올라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병욱은 올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167로 부진 중이다. 삼진 3개까지 당하자 분한 마음에 배트를 내리친 것으로 보인다.

장정석 감독은 "선수라면 그런 열정이나 욕심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과한 부분도 있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며 "부진한 임병욱에게 시간도 주고, 다른 선수들도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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