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캅스' 라미란 "디지털 성범죄, 너무 늦게 알려진 느낌"

압구정=강민경 기자  |  2019.04.05 11:54
배우 라미란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라미란이 최근 일어난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너무 늦게 알려진 느낌인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라미란, 이성경, 정다원 감독이 참석했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 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영화다.

이날 라미란은 "디지털 성범죄가 너무 늦게 알려진 느낌이다. 만연하게 이루어져 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얼마 안 됐지만, 그 전에 이미 많은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피해자들은 2차, 3차 피해를 받고 오히려 숨어야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지금의 상황의 연결성 보다는 계속 가지고 있었던 문제에 대해 살짝 건들였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걸캅스'는 오는 5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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