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KBO 심판진 오심 인정, '또 논란' 3피트 수비 방해 "미스다"

수원=심혜진 기자  |  2019.04.06 20:43
지난달 27일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무사 1,2루 LG 이형종의 희생 번트 상황 류중일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또 '3피트 수비 방해' 논란이 일었다. 류중일 LG 감독의 항의에도 수비 방해로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 후 심판진은 오심을 인정했다.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는 KT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하지만 경기 도중 발생한 논란이 찜찜함을 남겼다.

상황은 이랬다. KT가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심우준이 투수 앞 번트를 대고 1루로 뛰었다. 그러나 심우준은 3피트 라인을 지나서도 파울 라인 안쪽(페어 지역)으로 달렸다. 리플레이 장면에서도 명확히 볼 수 있었다. 1루에 있던 박기혁 1루 코치가 열심히 손짓했으나 못 본 눈치였다.

규정대로 한다면 심우준은 수비 방해로 아웃되고, 2루에 간 이해창은 1루로 귀루해야 했다. 류중일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어 김민혁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박경수의 2루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으나 LG로서는 찜찜함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만난 3루심 전일수 심판위원은 오심을 인정했다. 전 위원은 "우리의 미스다. 수비방해 아웃을 주는 것이 맞다. 나중에 영상을 보니 오심이 맞더라"라고 말했다.

최근 KBO리그에선 '3피트 라인 수비 방해'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하루 전날인 5일 수원에서 만난 LG와 KT의 벤치에서도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KT 김민혁이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을 치고 1루까지 뛰다 '3피트 수비 방해'로 아웃되면서 그대로 패했기 때문이다. 김민혁이 1루 파울라인의 3피트 라인이 시작되는 지점을 지나 계속 파울라인 안쪽으로 달렸다는 이유였다.

공교롭게도 3월 27일 인천 SK전에서 '3피트 수비 방해 아웃' 경험이 있던 LG가 수원에 왔다. 당시 이형종이 파울라인 안쪽으로 뛰었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수비방해로 아웃됐고, 한 베이스씩 진루했던 주자들은 귀루해야 했다.

5일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KT 감독과 류중일 감독은 '3피트 규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이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다. "무조건 바깥쪽으로 뛰라는 것은 옳지 않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크다. 흙바닥을 기준으로 하자. 차라리 베이스를 바깥쪽으로 놓아야 한다" 등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의 발언이 무색할 만큼 이튿날인 6일 '3피트 수비 방해'를 두고 오심이 나와 논란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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