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차태현→로버트 할리..연이은 '출연진 악재'[★FOCUS]

한해선 기자  |  2019.04.09 09:19
배우 차태현, 방송인 로버트 할리 /사진=스타뉴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공교롭게 연이은 악재로 난항을 겪고 있다. 배우 차태현의 '내기 골프' 논란에 이어 이번엔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의 '마약 투약' 혐의다.

9일 오전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주 수요일 방송 예정인 '라디오스타'에 로버트 할리가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녹화가 끝나고 편집을 마친 상태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한 제작진은 "(로버트 할리 사건이)경찰수사가 진행중인 중대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해 방송전까지 로버트 할리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함으로써 시청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관련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라디오스타' 녹화에 그룹 엑소의 첸, 방송인 MC딩동, 의사 여에스더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여긴 내 구역인데예~?' 특집의 녹화를 마친 상태. 10일 방송을 앞두고 예고편까지 나간 마당이었다. 하지만 로버트 할리의 편집본으로 첸, MC딩동, 여에스더의 모습만 전해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서는 차태현의 '내기 골프' 정황이 드러나면서 차태현이 '라디오스타' MC에서 공식 하차했다. 지난달 16일 KBS 1TV '뉴스9'에서 차태현과 김준호가 태국에서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고, 차태현은 17일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사과하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20일 '라디오스타'에서도 차태현의 공식 하차 입장을 냈고, 차태현의 녹화분은 큰 편집 없이 방송했다. 이후 '라디오스타' MC로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만이 고정이 됐고 기존 차태현의 자리는 공석이 됐다. 이 자리는 스페셜 MC 체제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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