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황하나, 개인 일탈 회사와 무관" 재차 선긋기

김혜림 이슈팀 기자  |  2019.04.09 09:48
영장실질심사 위해 수원지법 향하는 황하나/사진=뉴스1
남양유업이 '마약 투약 및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황하나에 대해 "회사와는 무관하다. 연관 짓지 말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남양유업은 9일 "故 홍두영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행위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져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2차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남양유업은 "황하나는 최근 방송과 기사를 통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황하나와 일가족들은 실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남양유업 회사명이 황하나와 같이 언급돼 관련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왜곡된 정보와 추측성 루머, 남양유업과 연결한 기사와 비방 및 욕설을 포함한 악성 댓글들이 임직원과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자사 제품을 선택해주신 고객님들께 불안감과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일생을 낙농 발전을 위해 살다 가신 창업주 명예 또한 실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임직원들과 협력사, 그 가족들 모두의 애타는 심정을 모아 간절히 호소한다"며 "황하나 개인의 일탈행위가 법인인 회사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는 9일 함께 마약을 투약했던 대학생 조모씨에게 입막음 조건으로 1억 원을 건넨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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