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취소' 삼성-LG, 10일 선발 변경... 맥과이어-윌슨 격돌

잠실=김동영 기자  |  2019.04.09 17:53
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와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사진=삼성,LG 제공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9일 잠실구장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양 팀은 10일 선발을 모두 바꿨다. LG는 타일러 윌슨(30)을, 삼성은 덱 맥과이어(30)를 낸다.

삼성과 LG는 9일 오후 6시 30분부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루 앞선 8일 삼성과 LG는 각각 최채흥과 차우찬을 선발로 예고했다. 신구 좌완 맞대결.

하지만 이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늘이 심술을 부렸다. 9일 서울은 잔뜩 흐린 날이었고, 오후 5시에 가까워지면서 빗줄기가 굵어졌다. 잠실구장에는 방수포가 깔렸다. 결국 오후 5시 38분부로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양 팀은 10일 잠실에서 다시 붙는다. 그리고 선발투수는 변화를 줬다. LG는 차우찬 대신 윌슨은, 삼성은 최채흥 대신 맥과이어를 투입한다.

맥과이어는 올 시즌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03에 그치고 있다. 김한수 감독이 지난 4일 KIA전(3⅔이닝 6실점) 이후 "실망스럽다"며 이례적인 비판을 하기도 했다. LG를 상대로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윌슨은 LG의 에이스다.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43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내고 있다. 3경기 모두 7이닝을 소화했고, 내준 점수는 딱 1점이 전부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순항중이다. 개인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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