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정장 입고 침통 "팬들과 가족, 국민께 죄송"

서울지방경찰청=윤상근 기자  |  2019.04.10 14:54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26·김상우)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김창현 기자


가수 로이킴(26, 김상우)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서에 첫 출석했다. 로이킴은 침통한 표정을 지은 채 고개를 숙였다.

로이킴은 10일 오후 2시 43분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 로이킴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다.

이날 로이킴은 예정 시각보다 앞선 오후 2시 43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로이킴은 취재진 앞에 변호사와 함께 정장을 차려 입고 등장했다. 표정은 밝지 않았다.

로이킴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먼저 저를 아껴주신 팬들과 가족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 잘 받겠습니다"라는 말만 남겼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포)로 지난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이킴은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대화방에서 불법촬영된 사진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이킴은 지난 2일 일명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밝혀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 단톡방'에 있던 가수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가수 김씨가 로이킴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학업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로이킴에게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며, 로이킴은 논란이 불거진 지 1주일 후인 지난 9일 오전 4시 20분 KE086 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했다. 당초 로이킴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취재진의 눈을 피해 새벽 뉴욕으로 이동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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