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이 밝힌 4강 PO서 '버럭'하지 않은 이유

KBL센터=박수진 기자  |  2019.04.10 15:36
유도훈 감독. /사진=KBL 제공
"선수들이 잘해줬다."

유도훈(52)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서 화를 내지 않은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유도훈 감독은 10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KBL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의 팀 역사를 새롭게 썼다. 4강 플레이오프서 LG에 3연승을 거둬 전자랜드를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놨다. 이제 유도훈 감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김승기 안양 KGC 감독에 이어 2번째로 KBL 선수-코치-감독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도전한다.

이날 KBL은 공식 SNS을 통해 팬들의 질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4강 플레이오프서 평소의 유도훈 감독답지 않게 화를 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유도훈 감독은 "다들 경기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선수들이 4강전서 정말 잘했다. 지목하자면, 리바운드와 트랜지션(공수전환)이다. 그 부분은 기술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이 크다"고 답했다. 이어 유 감독은 "제가 선수들에게 버럭 할 때는 준비가 안됐거나 다음 플레이에 대해 대비를 하지 않을 때다. 4강서는 그런 부분이 없었다"고 웃었다.

동석한 전자랜드 정효근 역시 "선수들도 실제로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선수들 분위기를 올려주시려고 자제하시는 것 같기도 하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제가 내년에 군 입대를 하는데, 제가 없으니 감독님께서 화내실 경우가 줄어드는 점"이라고 말하며 유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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