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어수선한' 내야 수비+병살타, 4연패로 직결

고척=심혜진 기자  |  2019.04.13 20:18
한화 유격수 오선진.
한화 이글스가 어수선한 내야 수비 덕분에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이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2차전에서 3-5로 졌다. 최근 4연패다.

마운드에서 압도 당했지만 타격과 수비 문제도 있었다. 특히 이날 실책성 플레이를 범한 선수들이 모두 수비가 탄탄한 선수였기에 더욱 뼈아팠다. 타자들은 득점권에서

먼저 오선진이다. 오선진은 올 시즌 하주석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유격수를 소화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16경기 동안 실책 1개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이날 2번째 실책을 범했다.

그리고 정근우, 강경학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2루 자리를 꿰찬 정은원도 실책성 플레이를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7경기 동안 아직 실책이 없었다. 지난해 5월 고척에서 역대 최초 2000년생 홈런을 뽑아내며 좋은 기억이 있던 고척에서 아쉽게 실책성 플레이로 고개를 숙였다.

1회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평범한 타구였다. 하지만 오선진이 송구 실책을 범해 2, 3루가 만들어졌다. 결국 샌즈의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실점의 빌미가 됐다. 선발 김민우 역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장영석, 허정협에게 적시타를 맞고 1회에만 3실점했다.

충격이 컸던 것일까. 2회에도 실책이 나왔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실점으로 연결됐다. 상황은 이렇다. 서건창의 볼넷, 샌즈, 장영석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서 송성문이 2루 땅볼을 쳤다. 여기서 2루수 정은원이 타구를 잡다 떨어뜨렸고, 유격수에게 토스했지만 타자 주자는 세이프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다.

병살타도 문제가 됐다. 비록 1회 3실점했지만 이전 공격에서 선취 득점의 기회가 있었다. 양성우와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는데, 송광민이 병살타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어 호잉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5실점 후 4회에도 찬스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1사에서 김태균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번에는 오선진이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공격과 수비에서 초반 기세가 꺾이자 회복하지 못했다.

8회 1득점, 9회 2득점을 뽑아내긴 했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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