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모자 안 벗어서?'... LG 배재준-두산 페르난데스, 사구 후 신경전

잠실=김우종 기자  |  2019.04.14 18:15
LG 배재준(좌)과 두산 페르난데스.

LG 배재준과 두산 페르난데스가 몸에 맞는 볼 직후 잠시 동안 신경전을 펼쳤다. 다행히 더 큰 충돌로는 번지지 않았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맞붙었다. 결과는 두산의 8-0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양 팀의 긴장도가 높아졌던 상황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3회초 벌어졌다.

1사 2루 기회서 타석에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들어섰다. 초구 스트라이크, 2구째는 볼.

그리고 3구째. 배재준이 던진 속구(144km)가 몸쪽으로 치우친 뒤 페르난데스의 팔꿈치 보호대를 강타했다.

몸에 공을 맞은 페르난데스는 1루를 향해 걸어나가면서도 투수 배재준을 한동안 응시했다.

이를 본 배재준은 외야 쪽을 향해 한 차례 왼팔을 휘젓는 동작을 했다.

곧이어 TV 중계화면에는 두산 오재원이 그라운드 쪽으로 향하는 모습과, 유희관의 '모자를 벗으라'는 손 동작이 잡히기도 했다. 다행히 더 큰 불상사 없이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당시 양 팀의 스코어나 경기가 흘러가는 정황상 배재준의 투구에 고의성은 없어 보였다. 경기 후 LG 포수 유강남은 이에 대해 "별다른 상황은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페르난데스는 순간적으로 몸쪽에 강한 공을 얻어맞자 감정이 올라왔고, 이런 과정에서 배재준이 타자 쪽으로 걸어가며 손 동작을 취하자 일부 두산 선수들도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신경전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배재준은 페르난데스가 1루에 도착하자, 손을 가슴에 댄 후 들어보이며 사과의 뜻을 확실하게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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