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LG 배재준 "죄송합니다, 비난받아 마땅" 사과의 글

김우종 기자  |  2019.04.16 06:25
LG 배재준.

두산 페르난데스(31)에게 사구를 던졌던 LG 배재준(25)이 사과의 글을 적었다.

LG 트윈스 투수 배재준은 지난 15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답글을 통해 "죄송합니다. (허)경민이 형, (정)수빈이 형 통해서 두산 선수들과 호세 페르난데스 선수에게도 사과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경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이런 실수를 하게 됐습니다. 믿고 응원해주신 엘지 팬 분들과 두산 팬 분들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배재준은 "잘못을 했으니 비난 받아 마땅하다 생각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성숙해지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배재준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서 3회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사구 직후 페르난데스가 배재준을 한동안 응시했고, 배재준도 타자 쪽을 향해 걸어가면서 양 팀 더그아웃의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당시 배재준은 페르난데스가 1루에 도착한 뒤 손을 가슴에 댄 후 들어 보이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한편 배재준은 지난 2013 시즌 2라운드 16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LG의 5선발로서 4경기에 선발 등판,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27을 마크하고 있다.

배재준이 자신의 SNS를 통해 적은 사과의 글. /사진=배재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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