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먹3' PD "정준영 몰카 파문 후 따로 얼굴 못 봐"

여의도=윤성열 기자  |  2019.04.16 16:01
이우형PD /사진=김휘선 기자


'현지에서 먹힐까3' 연출을 맡은 이우형PD가 불법 촬영물 공유 및 유포 혐의로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한 가수 정준영을 해당 사건이 불거진 이후 따로 얼굴을 본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자 이우형PD를 비롯해 이연복,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이 참석했다.

이날 이PD는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을 위해 미국 일정에 동행했던 정준영에 대해 언급했다. 정준영은 앞서 불법 촬영물 공유 및 유포 사실이 드러나면서 촬영을 마치고 급거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이PD는 "예정돼 있던 귀국이었다"며 "LA 촬영은 정준영이 하고, 샌프란시스코는 이민우 씨가 하기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PD는 이어 "마침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날에 기사로 내용을 접했다"며 "우린 새벽부터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정준영 씨 얼굴을 따로 뵙지는 못했다. 다행히 이민우가 바로 합류해서 분위기 좋게 해줘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정준영의 촬영분에 대해선 "편집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편함이 없이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편집에 더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충분히 여러가지 그림을 담아왔기 때문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정준영은 미국 LA 촬영 도중 휴대폰을 교체해 증거를 인멸 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그러나 이PD는 "촬영에만 몰두하느라 (정준영이) 휴대폰을 바꾼 사실은 잘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먹힐까'는 특정 국가 음식 전문가로 알려진 셰프가 해외로 떠나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3는 태국, 중국에 이어 미국 편으로 꾸며진다. 중식 대가인 이연복 셰프가 연예인들과 함께 미국에서 푸드트럭을 도전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오는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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