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32)가 '의지효과'라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오히려 본인이 동료들 덕분에 야구가 잘되고 있다고 밝혔다.
NC는 17일 현재 13승 7패 공동 선두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팀이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다. NC 반전의 선봉에는 양의지가 있다. NC는 지난 시즌 종료 후 125억원을 투자해 양의지를 영입했다. 양의지는 중심타자와 안방마님 역할을 겸하며 NC를 투, 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정작 양의지는 스포트라이트가 향해야 할 곳은 자신이 아닌 어린 투수들 쪽이라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는 "선수들이 잘하는 건데 부담된다"면서 "관심이 다 나에게 쏠려서 미안하다"고 자신을 낮췄다. 이어 "(어린 투수들이)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주고 있다. 신기할 정도다. 그 친구들이 빛을 봐야 한다"라 강조했다.
양의지는 어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경우가 많아 두산 시절과 볼배합을 다르게 한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두산에 있을 때에는 어떻게 해서든 이기는 데에 신경썼다. 타자 약점 위주로 파고 들었다"고 돌아보며 "여기(NC)에서는 투수들이 성장하도록 배합한다. 맞아야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부담 없이 던지도록 주문한다"고 밝혔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다. 양의지는 끝까지 가봐야 안다며 말을 아꼈다. 양의지는 "원래 초반에는 다 좋다"고 웃으며 "앞으로 조금씩 떨어질 것이다. 그런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기복을 최대한 줄이면서 유지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양의지는 "NC가 원래 작년 빼곤 다 좋지 않았나. 그 힘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희망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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