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스트라이트 이승현 "김창환, 문PD 폭행 알고 있었을 것..거짓말 그만"

서울중앙지방법원=이정호 기자  |  2019.04.19 18:36
/사진=김창현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승현이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에게 "이제는 거짓말을 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은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이사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교복을 입고 증인으로 참석한 이승현은 과거 문영일 PD에게 3년 동안 총 39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했고,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관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김창환 회장이 문영일 PD의 폭행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늘 우리에게 '내가 김건모, 신승훈을 키워봐서 아는 데 너희는 성공하지 못한다'라며 문영일 PD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만들어내라고 말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김창환 회장이 만약 우리가 죽어 장례식장에 가게 된다면 비용을 다 지불하겠다고까지 발언했다. 비록 내가 폭행당한 것을 목격한 것은 한 번 밖에 없지만 이러한 지시를 해온 것을 봤을 때 문영일 PD가 우리에게 폭행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라는 재판부의 말에 "한국에 더 이상 이런 사건이 없으면 한다. 나도 속상하지만 비슷한 일을 당하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속상하다"면서 "김창환 회장은 거짓말을 그만 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밝혀 알려졌다. 김창환 회장은 이에 대해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문영일 프로듀서,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 등을 경찰에 고소하며 사건은 더욱 커졌다.

이후에도 김창환 회장 측은 기자회견을 열며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주장을 반박했고, 오히려 형제가 악기를 절도하고 예전부터 문제를 일으켰다며 주장했다. 이 기자회견에는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들이 참석해 김창환 회장 측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직접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검찰 조사를 받았고 서울중앙지빙검찰청 아동여성범죄조사부는 문영일 프로듀서에 대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혐의를 적용, 구속 송치했고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폭행교사 방조, 아동복지법 위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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