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 대한 기약이 없다.
21일 KBS 편성표에 따르면 '1박2일'은 이날도 결방,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대체된다.
'1박2일'은 21일 결방까지 총 6주간 결방했다. 멤버 정준영이 단체 대화방에 불법영상물 유포 및 공유 파문으로 인한 여파로 지난 3월 17일부터 결방했다.
정준영이 프로그램에서 하차되고, KBS에서 출연 정지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제작 및 방송 중단까지 결정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준호, 차태현의 내기 골프 논란까지 불거져 비난을 감수해야 하기도 했다.
'1박2일'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존재 대 폐지다. 존재와 관련한 의견도 다양하다. 멤버들 및 제작진 전원 교체해 새 시즌으로 가자는 것과 기존 멤버들에 새 멤버들만 충원해 프로그램을 이어갸아 한다는 것. 반면 정준영 여파로 인해서 공영방송으로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KBS 시청자권익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1박2일' 존폐 여부를 두고, '폐지 찬성'보다 '폐지 반대' 의견이 두 배 넘는다고 한다. KBS에서는 서로 다른 이 의견을 모두 무시할 수 없어서 고민의 시간이 더욱 길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박2일'의 빈 자리에 주말드라마 재방송으로 편성 시간을 메울 수 없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편성했다. 오는 28일 오후 5시(기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첫 방송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설 특집 파일럿으로 방송해 한 차례 검증을 한 프로그램이다. 당초 봄 부분 개편을 통해 수요일 심야(오후 11시대) 편성 될 것으로 예상 됐으나, '1박2일' 등 내부적인 문제로 일요일 시간대로 편성이 이뤄졌다.
이 같은 상황으로 '1박2일'의 존폐 여부 결정은 기약할 수 없게 됐다. 관계자는 "사측에서 많이 고심하고 있는 상황지만, 지금 당장 결정할 수 있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을 아꼈다.
정준영 여파로 공중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는 '1박2일'. 시청자들도 존폐 여부를 하염없이 기다릴 뿐이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3월 2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으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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